턱과 계단 때문에 인도로 갈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자전거와 위험한 동행 휠체어가 오르내리기에 너무 가파른 경사로가 대부분, 반대 천변으로 넘어가는 길도 거의 없어 "전동휠체어가 미끄러지면 활동보조사 분들도 다칩니다. 은평구가 그것까지 신경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지난 7일 함께 불광천을 찾은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조인구 씨가 전하는 말이다. 휠체어 이동이 고려되지 않은 너무 가파른 경사로를 오르내리다 보면 위험할 때가 많다. 불광천을 이용하려는 휠체어장애인 당사자는 본인은 물론 함께 온 활동보조사의 부상까지 걱정해야 한다. 선거 때마다 정비사업 논의가 끊이지 않는 불광천에,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환경과 시설은 놀라울 정도로 부족했다. 모두를 위한 불광천은 아직도 먼 나라 일인가. 불광천 경사로를 오르다 방지턱을 겨우 넘는 전동휠체어의 모습 날씨가 제법 쌀쌀해진 10월 7일, 불광천은 한창 은평누리축제 분위기로 들떠 있었다. 일행은 응암역 부근 불광 천변에서 만나 이동